21세기 한국교육계를 이끌어 갈 제30대 교총 회장 선거가 오는 4월11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진다.
선거기간이 열흘인 이유는 전국 교원중 1만2000여 명의 선거인에 의한 우편투표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교총회장 선거인은 학교분회장, 교총대의원, 시·군·구교련회장 등이다. 교총은 9일 제74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임점택 서울고일초교감) 1차회의를 열고 교총회장 선거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19일 선거 공고에 이어 교총회장 입후보자들은 3월2일부터 3월10일까지 선거분과위로부터 대의원 추천서를 교부받아 3월14일 후보자 등록을 하게된다. 교총 회장 입후보자는 정관에 따라 6개 시·도 30인이상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야 한다. 후보자들이 교원들에게 선 보이게 되는 시점은 3월중순 이후이다.
후보자들의 공약내용과 추천이유서가 3월19일과 3월26일 두차례에 걸쳐 본지에 게재된다. 이어 4월10일 투표안내문과 공보서류 그리고 투표용지가 1만2000여 명의 선거인에 우송된다. 4월11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들은 투표용지에 기표해 선거분과위에 보내면 된다. 선거분과위는 5월2일 개표와 함께 당선자를 확정 발표한다.
이날 선거분과위는 교총회장 투표방법을 놓고 △1만2000여 선거인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집합투표 △우편투표 △시·도별 집합투표 등 3가지 방안의 장점과 단점을 검토한 후에 이번 선거는 우편투표 방식으로 치루기로 확정했다.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은 "우편투표 방식은 선거관리와 투표절차가 복잡하고 선거인이 후보자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점 등 단점이 있으나 투표참가율을 높일 수 있고 학교별로 회원의 관심을 높일 수 있으며 3가지 방안 중 비교적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점 등 장점이 많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10일 각급학교 분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매년 전국 1만 9백여 학교분회에서 학년초에 전체분회장의 3분의 1정도가 교체돼 선거인 명부 작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새학년 업무 준비에 바쁜 시기이지만 각급 학교분회는 교체 대상 분회장을 학년시작과 동시에 민주적으로 선출해 늦어도 3월14일 이전에 시·도와 시·군·구교련을 통해 알려달라"고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