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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평가시험 성적조작 교장 체포

미국 조지아주에서 매년 실시되는 학력평가시험의 성적을 조작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매년 1-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봄학기 말에 실시하는 학력평가시험(CRCT)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디캡 카운티의 애설톤 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상대로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해 왔다.

4개 학교에서는 시험지에 표시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표시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으며, 특히 5학년 답안지에서 상당수 지운 흔적이 발견되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애설톤 초등학교의 경우 제임스 베리 교장과 도로샤 알렉산더 교감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주 각각 해임과 전보처분을 받은데 이어 17일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공문서 위조라는 중죄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각각 1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징역 2-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주지사 직속인 학력증진국의 감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봄학기 말에 실시된 5학년 학력평가 재시험에서 일부 답안지의 오답을 지우고, 정답으로 정정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CRCT 시험은 읽기, 영어.언어, 아트, 수학 등 총 3과목이 포함되며 3학년 이상은 사회, 과학 과목이 추가된다. 학생들은 CRCT 전 과목에 응시해야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으며, 각 과목에서 '레벨 2(Meets Standards)'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감사 결과, 시험 답안지 조작에 학생들이 개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애설톤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인 두 사람이 일부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하자 이에 따른 학교 차원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답안지 조작이라는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캡 카운티의 돈 게리 지방검사는 조지아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교사들이 공문서 위조혐의로 기소됐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런 부정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전문직윤리위원회의 교사윤리 담당인 게리 워커 박사도 경찰의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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