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총 39개 고교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교육청을 끝으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자율고 전환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9개 고교가 전환 신청을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대구, 대전, 전북이 각 2곳, 인천과 광주, 경기, 충남, 경북, 경남이 각 1곳이었다.
울산과 강원, 충북, 전남, 제주 등 5개 교육청에서는 지원한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이는 애초 신청 학교 수와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다.
서울의 경우 원래 33곳의 고교가 자율고 전환을 신청했다가 중간에 8개 학교가 포기해 25곳으로 줄었으며, 대구와 광주에서도 각각 2곳, 1곳의 학교가 신청을 철회했다.
신청 포기 속출 이유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법인전입금 부담, 학생 선발권 제약 등 까다로운 조건에 비해 자율고로 전환함으로써 얻는 실익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올해 전국 30곳의 학교를 자율고로 지정하려는 교과부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과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39곳의 학교들을 심사하고 나서 자율고로 최종 지정될 학교를 교육청별로 이달 말까지 선정해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