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원희 회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개 논란'과 관련, 20일 교육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능성적 공개 및 학생 학력평가제도에 대한 교총 회장 입장'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회견에서는 수능성적 공개에 대한 교총 입장과 대안을 발표하고, 학생 학력평가제도 개선 방향과 외고 폐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수능성적 공개 과정의 문제점과 성적 공개에 따른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응 태도를 강력히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 관계자는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교사나 학부모는 공개된 성적이 대학입시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불안에 떨고 있지만, 교과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이 내놓은 대책이 뭐냐"며 상당히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외고 존폐론'에 대해서는 폐지보다는 개선을 촉구하고, '일제고사' 형식의 학력평가제와 관련해서는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