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61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가 1일 용인 민속촌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청소년 탈춤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 양사초(교장 정명수)는 대회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은율탈춤 공연으로 1등을 차지했다. 은율탈춤은 황해도 은율군에서 전승된 것으로 1과장 사자춤, 2과장 상좌춤, 3과장 팔먹중춤, 4과장 양반춤, 5과장 노승춤, 6과장 영감·할미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사초는 2004년부터 매주 3시간씩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전통탈춤을 실시하고 있다.
정 교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지만,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 신념과 긍지를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