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천12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 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58만8천839명)보다 15%(8만8천995명) 증가한 67만7천834명이 지원했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순으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해야 한다.
시험장 내 시험실은 일반 시험실과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학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로 구분되며, 전날 예비소집에서 발열체크 결과 신종플루 의심 진단을 받았거나 이미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인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만약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을 땐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시험이 끝난 뒤 돌려받으면 되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료 처리된다.
신분증과 수험표는 반드시 챙겨야 하며 필기구는 흑색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 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만 집에서 가져올 수 있다.
이날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의 전철, 지하철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총 35회 늘어나고 시내버스 역시 등교 시간대에 집중 배차되며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8시53분까지, 오후 1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버스, 열차 등도 경적을 울려선 안 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로 인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이 출입할 수 없으므로 수험생들은 200m 전에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경찰청은 전국 1천124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 1만5천여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회원 6천100여명, 순찰차와 사이드카 3천227대를 배치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