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겨울방학 기간 경기도내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 4만7천여명이 굶을 위기에 놓였다.
24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조사한 결과 모두 7만1천398명의 학생이 겨울방학 50일간 중식 지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도는 현재 학생들의 겨울방학 중식 지원을 위한 예산을 2만4천여명분 42억원(시.군비 21억원 포함)만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나머지 4만7천398명의 급식 지원을 위해 정부에 71억1천여만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지원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고지원이 안될 경우 4만7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기간 점심을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도에 한시적으로 학생들의 중식비 102억원의 지원했으나 내년 예산안에는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도는 학생들의 겨울방학 결식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급식비 지원을 계속 요구중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지자체에 방학중 급식비 일부를 국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충분한 예산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학생들은 중식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와 시.군은 방학중 결식아동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자체 재정여건상 학생들의 급식지원비를 충분히 편성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