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지표별로 학교 간 검색, 비교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기능이 한층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보공시제 시행 1주년을 맞아 15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기념 포럼을 열고 정보공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16일부터 학교 알리미 사이트의 성능을 보완해 주요 지표에 대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학교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이트에서 `주요 지표 검색하기'로 들어가면 교사 1인당 학생수, 진학률, 취업률 등 22개 주요 지표에 대해 학교급(초ㆍ중ㆍ고), 학교유형(국ㆍ공ㆍ사립), 지역(시도ㆍ시군구)별로 비교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 1인당 학생수 지표에 대한 검색을 하고자 할 때 학교급에서 초등학교, 학교유형에서 공립, 지역에서 서울 강남구를 클릭하면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 학교에 대한 지표별 현황만 클릭해서 볼 수 있고 전체 학교를 한꺼번에 검색,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은 없어 서로 대조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전체정보 열람하기', `상세보기' 기능을 추가해 개별 학교의 전체 공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열람하고, 개별 학교의 공시정보와 함께 전국ㆍ시도ㆍ시군구 평균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는 이달 하순께부터 `대학 경쟁력 알림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 주요 지표별로 해당 학교가 전체 대학 가운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식별기호(최하위 별 1개~최상위 별 5개)로 표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보공시제의 지난 1년간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이용효 실장은 "정보공시제 시행으로 학교 정보에 대한 학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아졌고 교육 참여 확대, 학교 경영의 투명성,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 등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공시제가 더 발전하려면 학부모들의 관심 정보를 추가하고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공시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