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가 전남도교육감이 추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1박2일 합숙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전국 47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시행중인 가운데 심층면접 등 이틀에 걸친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는 곳은 광주·전남에서는 광주교대가 유일하다.
도교육감 추천 전형은 전남 농어촌과 도서벽지 출신 고교생 중 학업성적 우수자 등을 추천받아 이뤄지는 전형으로 추천된 125명 중 올해 50명을 최종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 66명을 선발했으며 오는 11일부터 1박2일간 하는 합숙 전형 등에서 최종 합격자를 뽑을 계획이다.
지원자는 광주교대에서 입학사정관과 함께 숙식을 하며 보고서 작성, 인·적성 검사, 심층면접 등 다양한 평가를 거치게 된다.
사정관들은 이 과정에서 학생 잠재능력, 역경 극복의지, 교직관,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 선배들이 마련한 동아리 행사, 총장 등 교직원 특강, 대학생활 소개 등을 접하며 간접적이나마 대학생활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광주교대 김용기 책임입학사정관은 "10-20분 면접만으로 학생의 잠재능력을 모두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여건에서 함께 숙식하고 대화하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량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