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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 정시논술 "교과서 내용 최대한 활용"

서울대는 11일 2010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2천502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는 수험생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 및 토론을 위한 사고능력을 배양하고자 교과서의 내용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5시간의 시험에서 인문계열 응시자에게 3문항, 자연계열에는 4문항이 각각 주어졌다. 체육교육과는 2시간 동안 1문항을 치렀다.

인문계열에서는 다양한 교과 영역을 아울러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력을 유도할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문항 1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사례와 하틀리의 오존층 존재 가설 등 창의적인 사고의 실례를 지문으로 제시하고서 이를 개념화하고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도록 했다.

문항 2는 실질국내총생산(GDP)과 자본, 노동, 총투입생산성 간의 이론적 관계를 나타낸 그림을 제시하고서 경제력뿐 아니라 문화적 요인까지 포괄한 한국의 발전 방안을 제시토록 했다.

문항 3은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 노비제에 대한 주장을 보고 시대적 차이에서 비롯된 노비제에 대한 실학자들의 관점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물었다.

자연계열은 고교 교과 과정에서 습득한 수학ㆍ과학적 지식을 쓰나미와 호흡, 나선, 별 등 자연현상에 적용해 과학적 모형을 구상하고 추론하는 통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문항 1은 고교 과학과 물리I에 나오는 '파동'의 개념을 이용해 쓰나미가 수심이 얕아지는 해안가로 이동하면서 파동의 진폭이 어떻게 변하는지, 해저의 지형에 따라 쓰나미의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유추하도록 했다.

문항 2는 인간의 호흡 메커니즘을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공기로부터 산소를 얻는 것이 물에서 얻는 것보다 효과적인 까닭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가 육상생물과 수중생물의 호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논술하게 했다.

문항 3은 아르키메데스 나선과 로그 나선, 다각나선 등에 대한 지문을 제시하고 각에 따라 변하는 복잡한 나선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지를 물었다.

문항 4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별의 다양한 성질을 물리ㆍ화학적으로 측정하고 별 내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과 플라스마 등 현상을 분석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이날 논술고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50%(교과영역 40%, 교과 외 영역 10%)와 논술고사 30%, 수능성적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31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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