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서울지역의 고교선택제에서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한 1단계 지원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도림 고등학교 (구로구)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신도림고는 17.7대 1로 196개 일반계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다음이 서울고(16.4대 1, 서초구), 숭의여고(15.9대 1, 동작구)였다.
휘문고(15.8대 1, 강남구), 건대부고(13.9대 1, 광진구), 한영고(13.7대 1, 강동구), 서울사대부고(13.3대 1, 성북구), 양정고(13.2대 1, 양천구), 대진여고(13.0대 1, 노원구), 보성고(12.2대 1, 송파구) 등의 경쟁률도 매우 높았다.
다른 일반계고 7곳에서 정원 미달 현상이 빚어졌으며 최하위 경쟁률을 보인 고교는 0.4대 1로 신도림고와 비교할 때 선호도 면에서 42.8배의 격차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입시학원이 밀집한 강남, 북부 등 이른바 `교육특구'와 명문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앞서 실시된 모의배정 때보다는 한층 완화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고교선택제는 2010학년도부터 서울에 처음 도입된 제도로, 학생들이 전체 고교 중 2개교를 지원하는 1단계(정원의 20%), 거주하는 학군에서 2개교를 지원하는 2단계(정원의 40%), 집 근처 학교에 강제배정되는 3단계(정원의 40%)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