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에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제주도는 내년 9월 영어교육도시에 3개의 국제학교(공립 1, 사립 2) 개교를 앞두고 올해 3월부터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영어교육도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설명회에서 영어교육도시의 교육환경과 특례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학생 모집 및 학교 운영계획이 확정되는 하반기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 설명회를 열어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가 유학의 대안임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도시의 현황과 진행상황 등의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전국의 학교와 학부모, 학생 등에게 정기적으로 보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또 교육청과 교사 등 교육계 인사에 대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해외투자유치 설명회나 국제교육박람회 등에서 영어교육도시를 홍보해 국내외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제주도 교육의료산업팀 문원일 팀장은 "영어상용화 환경 등 특화된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시스템과 1단계 시범학교로 들어서게 될 세계적 명문학교들의 검증된 커리큘럼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조기유학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4천㎡에 조성하는 영어교육도시에 1단계로 문을 열 국제학교의 운영주체와 정원 등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사립학교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캐나다의 브랭섬 홀(Branksome Hall)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