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6일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1학년도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전환 학교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8개 학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 학교는 동양고(강서구), 미림여고(관악), 선덕고(도봉), 세화여고(서초), 양정고(양천), 용문고(성북), 장훈고(영등포), 휘문고(강남) 등이다.
이 중 미림여고와 양정고, 휘문고는 작년에도 신청서를 낸 바 있으나 선정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시교육청은 "작년에 탈락하거나 신청을 철회한 학교는 모두 15곳이었다"며 "재지원한 학교가 3곳에 불과한 이유는 자율고의 경우 학생모집 등에서 제약을 받게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지만,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이며 모집 학생 규모에서도 제약을 받는다.
시교육청은 조만간 시교육위원회에 업무 보고를 하고 자율학교 등 지정ㆍ운영위원회 심의,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등을 거쳐 3월에 선정학교 수와 명단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