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수도권 대학의 특성화학과 지원율이 대체로 계열평균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각 대학 특성화학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가군)가 5.22대 1로 이공계 평균 지원율 3.4대 1보다 1.53배 높았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가군, 6.2대 1)·에너지공학과(나군, 5.7대 1), 숭실대 금융학부(나군, 6.87대 1), 국민대 발효융합학과(가군, 3.61대 1) 등도 계열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아주대 금융공학부(가군)도 5.24대 1을 기록했으나 계열 평균 6.07대 1보다는 약간 낮았다.
진학사는 특히 자유전공학부가 2009학년도 신설됐을 때 경쟁률이 대체로 계열 평균보다 낮았던 점을 들며 올 입시에서 특성화학과의 인기가 상당했다고 평가했다.
진학사는 "일부 대학이 특성화학과 도입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특성화학과 신설이 늘어날 것"이라며 "경쟁률 상승으로 합격선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학과는 최근 대학이 잇따라 신설한 취업연계형 학과로, 산학협력 커리큘럼, 각종 장학금 혜택 등이 주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