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고등학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천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1천423명과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6명 등 올해 정시모집 합격자 1천429명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작년보다 50곳이 늘어난 1천13개교로 집계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합격자 배출 고교 수는 2002년 618개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1천곳을 넘었다. 이는 다양한 지역의 상이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점점 더 많이 입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생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출신이 34.7%로 작년보다 2%포인트 줄었고 광역시(25.8%)와 시(34.8%), 군(4.8%) 출신은 0.7~0.9%포인트 가량 늘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은 903명(26.1%)으로 지난해 794명(24.2%)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고 합격자는 2천441명으로 작년 2천352명보다 다소 늘었지만 모집정원이 170여명 가량 많아진 까닭에 전체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1.1%포인트 감소했다.
자립형 사립고와 전문계고 출신은 80명과 6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7명과 4명이 적었고, 검정고시 출신도 25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또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66.8%로 2.9%포인트 늘고 재수생과 삼수 이상 비율은 0.3~1.8%포인트 줄어 재학생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여학생 비율은 39.8%로 작년보다 1%포인트 줄었다.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학교 홈페이지(
http://www.snu.ac.kr)와 ARS(☎060-700-1930)를 통해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기간은 내달 2~9일이다.
서울대는 미등록자가 생기면 내달 10일, 16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