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일 "교육을 진보나 보수 등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안양·과천교육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교육은 이념에 관계없이 공교육을 살려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시국선언 교사 징계거부와 관련해 "학생들도 인간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민해야 하고 교원들도 교사나 공무원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가질 권리가 있다"며 "이는 진보적인 판단이 아니라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학교가 즐겁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은 이념보다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복지 확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초·중학생 무상급식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혁신학교 모델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