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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육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교복 불법판촉 감시단' 뒤늦게 발족

충남 공주교육청(교육장 김상학)은 3일 오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복 구매문화 조성 및 불법판촉 근절을 위한 학부모 감시단' 발대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학생들을 이용한 불법적인 판촉활동이 공주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언론보도에 따른 조치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학부모 감시단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불법사항을 발견하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는 등 불법적인 판촉활동을 감시해 공주지역의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교복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다짐했다.

고영세 학부모 감시단 대표는 "공주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판촉활동이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불법적인 판촉활동을 추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와 공주지역 전문계 고등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생부장, 공주시교복가격합리화추진위원장 등은 별도의 회의를 열고 앞으로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판촉활동이 근본적으로 끼어들 여지를 주지 말자고 결의했다.

또 하복부터는 모든 중·고등학교가 공동구매에 참여하도록 하기로 했다.

공주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일부 학교에서 선배들의 강요에 의한 교복구매 사례, 학부모 동의 없는 교복 구매 계약, 특정업체 교복만을 사도록 강요한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며 "구체적 사례가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일부 학생이 특정 교복대리점으로부터 2만-3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고 판촉활동을 한 사실이 도 교육청의 조사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공주지역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달 29일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일부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정 업체의 교복을 파는 대리점에서 교복을 사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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