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지역 중학생은 학군이 다른 일반계 고교에도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현행 2단계 배정방식에서 3단계 배정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일반계고 배정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지역 중학생은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때 학군 별로 1단계에서 희망에 따라 40%, 2단계에서 지리정보에 따라 60%가 각각 배정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학진학률 등이 높은 일부 지역 소재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이 끊이지 않고 집에서 먼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불만을 나타내는 등 학군 조정을 바라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배정제도 개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일반계고 배정제 개선안을 연구한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1단계에서 학군을 적용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학교를 선지원하고 후추첨하는 방식으로 10%가량 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단계에서 학군 별로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40~50%가량 배정하고 3단계에서 지리정보나 권역별로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40~50%가량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다만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교 입학제 개편과 배정 환경에 변수가 많아 배정비율을 확정하지 않았고, 세부 사항을 결정해 10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배정제도 개선안을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