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주식회사를 창업해 1년 동안 경제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제11회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서울시 1등급을 단독 수상한 서울상천초 권희은 교사.(
사진) 그는 학생들에게 매년 세 가지 소원을 물으면 돈 많은 것을 제일로 꼽으면서도 정작 돈의 가치는 제대로 모르는 것을 보면서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우선 권 교사는 다양한 경제활동 체험을 통해 경제지식과 합리적 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키자는 목표를 두고 권 교사는 주식회사 WELL(Wonderful Economy Learning Literacy․놀라운 경제학습능력)을 만들었다.
5학년 1반 26명 학생 모두가 회사의 대표가 돼 자신의 주가를 관리하도록 만든 것이다. 칭찬을 받으면 주가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주가가 내려가는 식으로 매일 주가를 정리하고 전체평균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정하면서 주식과 주식회사의 개념을 몸소 배우도록 한 것이다.
권 교사는 사회과, 실과, 특별․재량활동 교육과정을 분석, 경제학습 주제를 선정하고 42시간을 배당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경제신문 읽고 경제수첩에 정리하기, 경제일기 쓰기, 용어사전 만들기 등을 일상화하고 금융기관 견학, 외부 경제전문가 초청교육을 했다. 실내화 빨기, 집안일 돕기 등으로 용돈을 버는 ‘홈 아르바이트’, 용돈기입장 쓰기, 가족 소득·지출 분석 등 가정과 연계된 활동도 전개했다. ‘도전!경제 골든벨’ ‘화폐디자인공모전’ ‘금융 백일장’ ‘경제보드게임’ 등 다양한 대회도 개최했다.
권 교사는 “금융감독원, 국민은행에서 발간한 검사결과 비교를 통해 경제체험활동이 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