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교육청(교육장 김상학)은 8일 학생을 동원한 교복판촉 활동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선배나 또래를 동원한 교복판촉 활동에 대한 학교별 전수조사와 암행 감시단 등을 통한조사를 했으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주교육청은 이에 앞서 편법적인 교복판촉이 성행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이후 도교육청 직원 및 대전공정거래사무소 조사관 3명과 함께 시내 4개 교복업체를 대상으로 판매 관련 서류를 조사했다.
또 지난 3일 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복 구매문화 조성 및 불법판촉 근절을 위한 학부모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주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불공정행위가 확인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고, 업체의 형사상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지역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달 29일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일부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정 업체의 교복을 파는 대리점에서 교복을 사도록 종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