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질 높은 유아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이를 위해 원장이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의지와 책임감이 있는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인근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백을 제외한 6개 시지역과 홍천군 등 7곳에 각각 1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용 대상은 맞벌이 가정의 공·사립유치원 유아와 일하는 한 부모 가정의 유아, 인근 어린이집 이용 유아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할 방침이다.
인원은 원당 15명 내외로, 유치원 종일제 운영시간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이지만, 자정까지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이용이 가능하며 전담유치원에는 보조인력 2명과 책임 교원의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급·간식비 등은 수요자가 부담하게 된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시범운영하고 나서 개선 및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집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이 사업은 일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