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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에 고교생 대안교육 위스쿨 개교

전국 첫 사례…'돈보스코 학교' 명명, 3월 개교

광주에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대안교육을 맡게 될 '위(Wee) 스쿨'이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9일 학교 부적응 학생을 상담, 선도하고 교육을 책임질 위스쿨 위탁·운영기관으로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이사장 남상헌신부)를 선정, 최근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살레시오회 창립자 이름을 따 '돈보스코' 학교로 명명된 위스쿨은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중·장기 교육을 맡게 된다.

폐교된 옛 하남초교에 터를 마련했으며 30억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 기숙사와 교사 신·증축 등을 거쳐 3월 개교할 계획이다.

고교 1, 2학년으로 학급당 15명, 3개반 모두 90명이 정원이며 학교장 추천과 학생 희망을 받아 기숙사 생활과 함께 다양한 가족 공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위스쿨은 정부의 위기학생 구제를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 Education Emotion.Wee)에 따라 24시간 상담을 위한 위-센터, 각급 학교에서 운영중인 위-클래스를 거친 마지막 단계로, 중·장기위탁 대안교육시설이다.

광주교육청이 위스쿨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단기위탁교육 시설인 '금란교실'과 함께 중학생 대안교육의 성공 모델인 '용연학교' 운영 사례 등이 평가를 받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건물과 교육, 기자재, 교사 인건비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살레시오회는 대안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관리 등을 맡는다.

시 교육청은 지역교육청에 위센터 3곳, 각급학교 위 클래스 52곳, 단기대안교육시설인 금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9월 문을 연 용연학교는 학교폭력 등 비행이나 부적응 등으로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의 인성교육에 역점을 둔 학습과 생활공간으로 그동안 120명이 넘는 학생이 중도탈락위기를 넘기고 원래 학교로 복귀하거나 고교에 진학했다.

시 교육청 김정인 인성교육담당 장학관은 "광주의 고교생 중도탈락률은 0.95%로 1%가 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다"며 "돈보스코 학교가 문을 열면 학업중단 아이들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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