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전문대학 학생들이 올해 통합된 시립 인천대학교에 편입하기 위해 대거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에 따르면 최근 휴학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은 1600여명이고 복학 신청서를 낸 학생은 320명으로 실제 휴학생은 1280여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학생 3500여명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고, 작년 동기의 200∼300여명보단 5배 가량 많다.
대학 관계자는 "1년 휴학을 한 뒤 복학하면 4년제인 인천대에 시험 전형없이 편입됨에 따라 올해 휴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인천전문대와 인천대는 작년 12월 통합하면, 인천전문대 학생이 정당한 이유로 휴학했다가 복학할 경우 인천대와 같은 학과 또는 유사학과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정당한 이유는 군입대와 질병 등이지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이 이뤄진 다른 대학의 사례를 고려할 것이다"면서 "그렇게 되면 사유를 폭넓게 인정해 줘야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인천전문대는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지난해 말까지 1만여명이나 이 가운데 4천여명이 평소 휴학 중에 있어 재학생은 6천여명에 이르며 올해는 1학년 신입생 2500여명을 뽑지 않아 재학생은 35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