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짓고 있는 친환경 기숙사가 오는 3~4월 전남지역 16개 고교에서 일제히 준공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기숙형 공립고로 도내 16개교가 지정됨에 따라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68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기숙사 건립공사가 시작돼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친환경 기숙사가 들어서는 기숙형 공립고는 곡성고, 구례고, 담양고, 고흥고, 보성고, 화순고, 장흥고, 강진고, 해남고, 영암고, 함평여고, 영광고, 무안현경고, 장성문향고, 완도고, 신안도초고 등 16개교이다.
친환경 기숙사는 한옥 외관에 내부 마감재로 편백나무와 고령토·점토 벽돌, 황토바닥, 친환경 벽지 등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해 환경성 질병을 예방하는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기숙사 신축 때 친환경 자재 구입비용으로 학교당 2억원에서 6억원까지 도비를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도는 친환경 기숙사 준공을 계기로 열악했던 농어촌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추가로 지정하는 기숙형 공·사립고 7개 학교에 대해서도 기숙사 건립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