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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학원, 개교 50주년 맞아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2세 교육을 위해 설립한 홍콩 한국학원(토요학교)이 오는 3월 1일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홍콩 홍콩한인회는 지난 1960년 3월 2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워 50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교사 2명과 학생 6명으로 어렵게 시작한 한국학원은 올해로 총 2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와 함께 시설을 사용하는 한국학원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홍콩의 각 초중고교 과정 학교에 재학 중인 교포 2세들이 모여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있다.

한국학원은 토요일인 20일 KIS 강당에서 석동연 주홍콩 총영사와 한인사회 각계 인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갖고 1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봉환 한인회장은 "홍콩 한인들은 50년 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세들에게 모국어를 교육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웠다"면서 "한국학원의 발전은 바로 홍콩 교민사회의 성정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콩한인회는 19일 밤 홍콩섬 셩완 시민센터에서 한국학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학원 재학생들의 악기 연주에 이어 소프라노 오현미, 테너 김경여, 바리톤 양효용씨 등 성악가들이 '기다리는 마음' '내 마음' '내 맘의 강물' 등 우리나라 가곡을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국학원은 제46대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김진만씨가 기탁한 50만홍콩달러(7500만원)를 토대로 올해부터 매년 10명의 한인 2세들에게 각각 1만홍콩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진만 차기 한인회장의 딸인 김희진(36·여)씨도 한국학원 졸업생으로, 지난해 6월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소아암 관련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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