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강화군에 있는 강남영상미디어고교에 고3 장애학생들이 2년 과정으로 직업교육을 받는 이른바 '전공과'를 최근 설치, 새학기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지역 장애 학생들의 재활과 직업교육을 위해 1억원을 들여 이 학교에 제과제빵, 조립포장, 세차 시설 등 직업교육을 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설치했다.
이 학교 정원은 13명이지만 이번 새학기에 입학할 학생은 5명이다.
장애학생 직업교육을 위해 통상 특수학교에 전공과를 두고 있지만 전문계고에 별도 설치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또 사립 특수학교인 인천예림학교에 전공과 1개반을 설치, 새학기부터 운영한다.
현재 지역에 전공과를 운영 중인 학교는 연일학교, 인혜학교, 미추홀학교, 혜광학교 등 도심지역 4개 교다.
정귀순 시교육청 장학사는 "장애학생들에게 자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직업교육을 꼭 한다는 원칙에 따라 강화지역 전문계고교에 직업과정을 개설했다"면서 "수요가 있으면 인문계 고교에도 설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