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걸우)은 신학기부터 학생들의 학습부진의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심리·학습 클리닉센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심리·학습 클리닉센터는 초등학교 4~6학년에 대한 인성·학습·적성 등 심리검사비를 지원하고 일선학교의 컨설팅 요청을 받아 심리검사 실시 및 결과처리 방법을 자문하게 된다.
또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학습기술을 가르치며 학습동기를 관리하는 등 학교당 3~5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심리·학습 클리닉센터 운영을 통해 일선학교들이 부진 학생 개개인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심리·학습 전문 상담원 2명을 채용했고 지역사회 전문가와 교원 전문요원으로 '심리·학습 코칭 지원단'을 구성했다.
현재 대구시내 대부분 학교는 학습부진 학생 지도를 담임교원에 의존하는 실정인 탓에 심리·학습 클리닉센터의 지원인력은 상담 및 학습 관련 인턴교원이 배치되지 않은 초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신종주 대구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의 학습부진 요인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초교 단계에서 교과내용의 진단평가, 학생 개인별 학습 기술 및 동기 점검, 심리·정서적 접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을 분석, 처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