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초등학교(교장 정상운)가 3일 '교육비 학부모 부담 제로화'를 선언했다.
학교는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40여명인 전체 학생들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현장학습비, 학습준비물 등 학부모들이 지금껏 부담해 오던 경비를 모두 학교 예산으로 부담키로 하고 이를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산간오지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어 급식비나 수학여행비 등 학교에 내는 돈에 큰 부담을 가졌으나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학교는 또 사교육비를 들여 학원에 보내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무료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도 내실 있게 운영, 고품격 명품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항운 교장은 "도교육청의 기본목표인 학생에겐 창의와 슬기를, 학부모에겐 만족과 신뢰를, 교사에겐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해 모두가 행복한 송면교육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