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및 개강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로 온라인 중고 장터가 북적이고 있다. 치솟은 등록금 탓에 교재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 중고장터에서는 지난 2∼3일 대학교재 입찰수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150% 늘었다. 전달보다는 200%나 증가한 수치다.
등록건수도 현재 대학교재 카테고리에만 약 2천8백여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초·중·고 참고서는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대학교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각종 원론 교재부터 다양한 교재가 판매되고 있으며, 3만원대 이상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전공교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분야별로는 등록금이 다른 계열에 비해 높은 공학 및 의약간호계열 교재의 등록건수가 1200여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인문·어문학·사범계열 교재(22%)와 사회과학·경상·법학 교재(21%)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의 중고장터에서도 신학기들어 대학교재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다. 학용품과 전자사전 등의 거래량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대학 전공교재의 경우 구입해야 하는 교재수가 많고 구입단가도 높아 부담이 큰 탓인지, 매년 중고교재 거래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