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등 일부만을 위해 형식적이고 획일적으로 행해지던 학교 졸업·입학식이 진행 방법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학교마다 특색있게 치러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졸업식에서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바다 빠뜨리기, 알몸 뒤풀이 등의 일탈행위를 막기 위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졸업·입학식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게 각 학교는 주제 공모 및 선정, 학교운영위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운영 계획을 교육청에 보고하고 컨설팅을 받도록 했다.
교과부는 다음 달 교육청별로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을 세운 학교 192곳을 뽑아 학교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승-제자 간 소통을 위해 옛 제자 찾아보기, 졸업생 모교 방문 등을 활성화하고 졸업 시즌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축제나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이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놀이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당 3시간인 인성교육도 강화해 초·중학교는 3시간 이상, 고교는 4시간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학교 스포츠 클럽 확대, 참여·체험형 문화예술체육교실 개설, 지역단위 학교안전지원단 구성, 학교단위 생활지도책임제 도입, 교원평가제 생활지도 비중 강화 등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