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999년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장기대형연구개발 프로젝트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산하 4개 사업단이 첫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은 국가전략 기술 분야를 선택·집중 개발해 2010년대 초반까지 세계 정상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테라급나노소자개발단, 자생식물 이용기술개발단, 자원재활용기술개발단 등 처음 시작한 4개 사업단이 종료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최종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종료하는 4개 사업단은 3만 8천여종의 인간 유전자원확보와 유전자은행 설립, 세계최초 테라급 단전자 소자(SET) 낸드(NAND) 및 노어(NOR) 로직회로 개발, 국내자생식물 추출물 은행 구축, 혼합폐플라스틱 자동선별시스템개발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했다고 교과부는 말했다.
교과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성과보고대회에서 종료하는 사업단들이 10년간 축적한 유·무형 자산의 공유와 활용 등 국가 연구개발(R&D) 생산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견인을 위한 기초·원천연구개발사업 선진화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은 그간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CTF 개발, 당뇨병 치료제 보글리보스 산업화 등 수많은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나노소자 및 소재, 중질나프타 분해기술, 초전도기술, 미생물, 뇌기능, 혈관조영술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을 다수 개발하여 국가 차원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을 통해 개발돼 기업에 이전된 기술이 기업의 매출증대 등으로 이어진 직접경제효과가 4조9천800억원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향후 이전될 기술들과 구축된 인프라를 포함하면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프론티어사업 2010 종료사업단 성과보고대회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성과를 확산하고 국가 장기 대형 R&D 사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정부 역점 국책 R&D사업의 성공적인 모델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