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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 아이 담임도 전교조?' 홈피 접속 폭주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이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 교원단체 소속 교원 명단을 공개하자 조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폭주했다.

전교조 교사 명단은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공개된 적이 있지만, 전체 가입교사의 실명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어서 특정인의 전교조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됐기 때문이다.

■전교조 교사 실명 공개에 관심 고조 = 전교조 교사의 학교별 규모는 기존에도 '학교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 아이를 가르치는 특정 교사가 전교조 소속인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일반인들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조 의원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교원들의 명단을 학교별, 교원단체별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화해놓은 것을 공개함으로써 학교와 교사 이름만 입력하면 해당 교사가 어떤 교원단체에 가입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이 자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선 시도교육청에서 수집한 것이어서 거의 100% 신뢰성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교조 교사명단은 2008년 12월 보수성향 단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한 차례 공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단체가 확인한 교사는 서울과 지방을 포함해 4950명 정도로 전체 전교조 교사의 10%에도 미치지 못할뿐 아니라 교과부가 직접 수집한 자료가 아니어서 정확도도 떨어졌다.

자료의 정확도가 높기 때문인지 이날 조 의원 홈페이지는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접속이 지연됐다.

■전교조 교사 작년比 12% 감소 = 조 의원이 공개한 올해 교원단체·노조 가입 현황을 보면 가입 교원은 교총 16만 280명, 전교조 6만 1273명 등 모두 22만 2479명이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등 교원만 보면 지난해 23만 2290명에서 올해 21만 7235명으로 6.48% 줄었다.

전교조는 유치원 교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6만 8618명에서 올해 6만 408명으로 8210명(11.96%) 줄었다.

전교조 조합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8643명), 경기(7831명) 경북(3933명), 경남(6245명)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998명, 1092명, 730명, 1099명 줄었고 특히 강원(1905명)은 감소율이 17.25%로 가장 높았다.

양대 교원단체 가입자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교원단체들의 조합비 징수 방식이 작년 말 크게 변경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교육 당국은 작년 12월 교원단체들로 하여금 회비나 조합비를 거둘 때 기존처럼 일괄적으로 원천징수하는 대신 일일이 조합원들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국가공무원 보수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전교조는 작년부터 계속된 교육당국과의 극한 대립으로 젊은 교사들이 가입을 꺼리면서 가입자 수가 교총과 비교해 훨씬 많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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