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3곳 중 1곳 정도가 장애인 편의시설인 핸드레일(전용 손잡이)을 계단 주변에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이 25일 밝힌 학교내 장애인 핸드레일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체 240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32%인 77개 학교에 핸드레일이 없다.
또 전체의 41.7%인 100개 학교는 계단의 한쪽에만 핸드레일이 설치돼 있고, 계단 양쪽에 핸드레일이 설치된 곳은 26.3%인 63개 학교에 불과했다.
핸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곳을 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전체 51곳 가운데 45.1%인 23곳, 초등학교는 121곳 가운데 29.8%인 36곳, 중학교는 61곳 가운데 29.5%인 18곳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은 4곳 모두 계단 양쪽에 핸드레일이 설치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이 불편하게 생활하지 않도록 올해 말까지 장애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모두 핸드레일을 설치하도록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