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선거가 진흙탕과 같은 정치판 선거처럼 흘러가는데 대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교육감 직선제가 일반 정치 선거와 같이 선거운동 관계자들이 돈이 연결되어야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고, 순수한 교육자들이 교육철학과 신념, 교육자적 양심을 가지고 임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부모와 인천시민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선거라는 것을 인식해 능력 있고 정직한 교육지도자를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감 후보가 중도에 사퇴하면 기탁금 5천만원은 국고에 귀속되고 투표 용지에는 후보자 이름 밑 투표란에 '사퇴'란 문구가 인쇄된다.
유 후보의 사퇴로 인천교육감 후보는 최진성(68·전 강화교육장), 나근형(70·전 인천교육감), 김실(68·시교육위원), 권진수(58·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이청연(56·시교육위원), 조병옥(65·시교육위원)(이상 투표용지 후보자 이름 게재순) 등 6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