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9명의 후보는 충혼탑 참배와 거리인사 등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시교육감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시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대구 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육비리 등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힘썼다.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 1번인 김선응(58) 후보는 이날 오전 6시께 대구시 동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애국선열에 참배하고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 차량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교육학박사인 박노열(66) 후보는 오전 6시 3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앞산 충혼탑에 참배한 뒤 영진산업직업학교에 들러 학생들을 만나고 고산성당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가치있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영남대 총장을 역임한 우동기(58)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유세차량을 이용해 앞산 달비골과 범어네거리, 두산오거리 등 주요 길목을 돌면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목련시장, 수성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중학교 교감에서 정년을 10년 남기고 출마를 위해 퇴직한 도기호(52) 후보는 20일 오전 달성사회복지관에 들러 가요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대명5동 주민센터을 찾아 주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깨끗한 교육감'을 표방하는 김용락(51) 후보는 오전 9시께 앞산 충혼탑에 참배하고 모교인 능인고에서 교사들과 환담하고 교육공약을 설명한 뒤 전국 3대 큰 장의 하나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세했다.
진보사회단체 '범시민후보'인 정만진(55) 후보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대구교육계의 부패와 차별교육을 없애며 학력향상과 특기교육 강화 등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시교육위 부의장 출신의 유영웅(65) 후보는 오전 7시께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로고송을 방송하는 홍보차량에 탄 채 시내 일원에서 득표활동을 폈다.
법조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신평(54)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이날 오전 지지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 전초행사를 열고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교육감 선거운동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교원단체총연합회장 출신의 윤종건(67) 후보는 20일 오전 6시께 대구 중구 종로초교 앞에서 부정부패 일소의 의미로 청소를 했다. 그는 선거일 전날까지 매일 자원봉사자와 함께 학교 앞 청소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