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직원들이 연휴기간 자전거를 타고 충남 전역을 돌면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도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공무원 등 54명은 21일 오전 9시 천안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천리대행진'에 돌입했다.
첫날 천안에서 공주, 부여를 거쳐 보령 무창포에 이르는 '숲을 가르며 400리' 코스를 달린 이들은 이튿날 보령에서 홍성을 들러 태안까지 '해안따라 300리'를 달렸다.
이어 마지막날인 23일에는 태안을 출발해 서산, 당진, 아산을 차례로 거쳐 출발지였던 천안으로 '들길따라 300리'를 완주했다.
천리대행진에 참가한 함 미(47·여·천안오성고) 교사는 "막상 참가신청을 해놓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2박3일 동안 천리대행진을 완주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고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자전거 타기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과 도로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출정식에서 이환구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학생들은 가르쳐서 배우는 것보다 보이는 대로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이번 교직원들의 자전거타기 천리대행진은 학생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의 소중함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1일 태안에서 '비치 바이크 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