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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전남교육청, 수요자 중심 조직개편

본청 '종합행정.관리', 지역교육청 '현장지원'
9월 시행…새 교육감 당선자 의중 따라 일부 진통 예상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그동안 관리중심의 업무를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학교현장과 교육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뒀다.

본청은 종합 행정과 관리업무 등을 맡고 현장지원 업무는 지역교육청이 맡는 것이 개편안 주요 내용이다.


◇개편안 어떤 내용 담고 있나
▲광주시교육청 = 본청 교육국과 기획관리국에 주요 정책과 업무 수립, 심사, 분석 평가, 교육행정전산화 등의 업무가 추가되며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은 학교 평가를, 교육연수원은 교원 직무연수를 맡게 된다.

현재 동·서부교육청은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바뀌는 한편 감독·점검 위주의 장학업무는 찾아가는 컨설팅 형태로 전환된다.

지역교육청이 일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했던 종합감사업무는 본청으로 일원화, 감사효과를 극대화하며 학생수용계획 등 행정, 관리업무는 본청으로 통합된다.

또 본청 업무중 일반계고교 장학, 보건·급식 업무가 지역교육청으로 조정되는 등 현장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이는 그동안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이, 고교는 본청에서 담당했던 큰 틀이 없어지는 대신 업무의 성격과 역할 등으로 나뉘어 맡는 점이 특징이다.

시 교육청 양승진 행정관리과장은 6일 "교육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함께 학생·학부모·교원 등 일선 학교현장에 대한 최우선적인 지원을 위해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라며 "행정 효율성 제고, 업무의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 본청에는 혁신복지담당관, 교육정보화과가 폐지되고 나뉘었던 초등교육, 중등교육과는 교원인사과와 장학과 등 기능위주로 재편되며 홍보강화를 위해 정책홍보담당관이 신설된다.

현행 2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2담당관 10과 51담당으로 5급 사무관이 책임자인 담당이 2개 준다.

현재 시군 교육청 명칭은 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시군 교육청은 교육지원과, 행정지원과로 나뉘며 인접 교육청 2~4곳을 권역화해 각 교육청에서 다뤘던 보건 급식, 시설, 전산 등의 핵심 기능을 권역별 거점 교육청이 맡게 된다.

예를 들어 2권역인 나주교육청은 시설부문을, 함평은 전산을, 영광은 보건·급식 업무를 분담한다.

이를 위한 인력을 각 거점 교육청에 재배치하고 도농 통합지역으로 관할 지역이 넓고 섬 등 지리적 여건상 주변 지역청과 통합이 어려운 여수와 신안은 단독 교육청으로 운영된다.

지역교육청은 교수 요원 인력풀, 순회교사, 현장 컨설팅 지원단, 학교자율 장학지원 등 현장지원과 지역사회와 협력, 고충상담 등 학부모 지원 기능이 강화된다.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과 정보원은 각 과학교육원, 교육연구정보원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연구원의 연구기획부와 정보원의 총무부가 정보원으로 통합된다.

월출학생야영장, 송호학생수련장 등 직속기관인 소규모 야영장과 수련장 등 6곳은 전남학생교육원 분원으로 지정되는 등 16개가 10개로 축소된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10일까지 기능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20일까지 조례 및 교육규칙 개정안 등을 마련해 다음달 1일자로 개편안을 토대로 일반직 인사를 할 계획이다.

8월 중순까지 입법예고- 법제심의- 교육위원회-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9월1일자로 시행된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다음달 새 교육감 당선자 취임이 예정돼 있고 당선자 의중이 반영되면 원안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 개편안은 현 교과부의 기본안을 토대로 만들어진 만큼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근본적으로 코드가 맞지 않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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