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초등학교는 개교 100주년(30일)을 맞아 교내 운동장에서 동문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910년 1월 25일 현재 종로구 혜화동터에서 사립 숭정의숙으로 출발한 혜화초교는 1928년 4월 1일 경성 혜화 공립 심상 소학교, 1938년 경성 혜화 공립학교, 1941년 4월 1일 서울 혜화국민학교 등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모태인 숭정의숙 개교일을 고려하면 올해 1월 25일이 꼭 100주년 되는 날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개교기념일이 계속 늦춰져 지금은 6월 30일로 정해졌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의원, 정인봉 전 의원, 윤세영 전 고려대 교수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학교 측은 100주년을 맞아 8~12일 100년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학교역사 자료실'을 운영하고 졸업생 초청 강연, 선배 진로지도 특강, 학예발표회, 동문·재학생 작품전시회 등도 열 계획이다.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혜화 100년사' 발간 기념식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