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남도교육청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학교 교사들에게 아파트 사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광주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농어촌 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광주 등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면서 생기는 폐해를 막기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농어촌 지역 교사들에게 아파트를 임대해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전남 교직원 주택임차 지원사업'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25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5억원이면 120명에게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2000만원 상당의 전세 아파트를 임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군당 평균 5명 정도지만 대도시 인근을 빼면 시·군당 수혜자는 늘어나고 향후 3년에 걸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예산이 확정될 경우 아파트가 있는 읍·면 지역 학교 교사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교사들의 원거리 출퇴근으로 학생 생활지도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기존 사택들이 낡아 교사들이 이용을 기피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도교육청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교사들이 자신의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아 이 제도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