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꿈이 요동친다 거침없이 질러대는 소리, 현란한 동작과 진지한 눈 빛... 꿈을 키우고 꿈을 나누는 아이들.. 그들의 끼가 발산된다 그들의 젊음이 폭발한다
지난달 28일. 과천 서울랜드 정문에서 대원여고 마칭밴드의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2001 봄 서울학생동아리 한마당'(지난달 28~31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과천 서울랜드 등에서 열린 이번 동아리 한마당은 개막 행사에 2만 여 명의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이 열린 서울랜드 삼천리극장에는 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해 '학생동아리 한마당'을 축하했다. 한 부총리는 축사에서 “동아리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 여러분들을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낀다”며 “교실 안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밝고 건전한 학생 문화를 창조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파 꿈나무 리듬체조단'의 리듬체조와 신상도 초등교 학생 15명의 `치어리더의 꿈' 등 개막공연을 필두로 판은 펼쳐졌다. 작년도 우승 동아리 은평공고 5인조 그룹사운드‘창세기’공연의 열기는 올해도 뜨거웠으며 그룹댄싱, 패션쇼, 민속무용,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리듬체조, 합주, 수화, 판소리, 농악, 풍물, 가장행렬, 백중놀이, 공고생들의 실습 작품전, 단막극, 뮤지컬, 인형극, 외국어연극, 판토마임, 합창, 요리 등 참가 동아리의 갈고 닦은 실력에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98년 시작, 올해로 4회를 맞은 '동아리 한마당'은 서울시내 초·중·고교 496개 동아리가 참여해 출연 인원만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동아리 한마당이 이제는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청소년 축제문화로 발전했다”며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풍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