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을 세계수준의 인재강국을 발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교육개혁안을 승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 주석이 21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0~2020년 '국가 중장기 인재발전 계획요강'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교육은 민족진흥과 사회 진보의 기초로서 중국의 미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인재와 교육에 달려 있다"며 향후 10년간의 계획을 제정한 것은 샤오캉(小康)사회(모든 국민이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회) 실현과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데 결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요강은 이달 초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함께 발표한 것으로 후 주석의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요강은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인재강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아래 인재풀을 현재 1억 1400만명에서 1억 8천명으로 확대·양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10년 내에 장비제조업,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항공, 해양, 재정·회계, 환경, 에너지산업 등에 필요한 인재를 500만명으로 늘리고 교육, 정치, 사업, 의학, 건강 부문의 인재를 700만명선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자 1만명당 연구·개발인력(R&D) 인력을 43명선으로 높이고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62%수준인 R&D 비율을 2.5%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그밖에도 세계 500대 기업을 이끌 전략적 전문경영인 100명을 육성하고 매년 1000명의 IT창업자를 지원하며 300개의 창업인재 배출 시범기지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