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학도병들의 출신학교에 '명예 선양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부터 지역 각 학교를 대상으로 학도의용군이 나온 학교를 파악한 뒤 해당학교에서 명예 선양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도는 전쟁 당시 지역에서 5만 6천명 가량의 학도병들이 안동·다부동·안강·포항·영천 전투 등에 참전하고, 치안과 간호활동에 참가한 만큼 선양비 건립 대상학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종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병역의 의무가 없었는데도 나라를 구하려고 전선에 뛰어들었던 학도병들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 현재 청소년이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명예 선양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