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장협회(ICP)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경주 현대호텔 에서 열린다. ICP는 현재 전세계 30개국, 35개 교장단체가 가입돼 있는 국제 단체. 한국은 90년,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안건일 중산외고 교장)가 발족 당시부터 가입해 활동해오고 있다. 5차 세계총회가 되는 이번 경주대회에는 35개국에서 300여명의 회원과 200여명의 동반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300여명 의 교장들이 참석한다. ICP 경주총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처음 열리 는 행사다. 안건일 회장은 "ICP의 기본이념에 따라 국가간 장벽 을 넘어 유대를 굳건히 하고 새시대의 미래교육을 어떻게 발전시 킬 것인가에 대해 협의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요 안건은 차기 회장선출과 집행위원회 보선, 그리고 2005년 개최 예정인 7차 세계총회의 장소 결정건 등. 차기 회장의 경우 놀라 햄블튼 여사(전 뉴질랜드교장연합회 회 장)가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이 확정적이다. 주제별 발표내용과 발표자는 `세계화시대의 국가간, 세대간 대 화'(야스시 아카시·일본), `학교의 리더쉽과 시민사회를 위한 교 육의 재창조'(미카엘 닥스너·독일), `내일의 학교, 다른 세계'(레 스터 플록톤·뉴질랜드),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어 령·한국) 등이다. 참석자들은 회의기간 동안 신라 유적과 인근 초·중등학교, 포 항제철, 현대중공업, 울산대 등을 방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