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국 초중고 4곳 중 1곳에 해당하는 2652개교가 창의·인성교육과 학교장 자율경영의 모델이 될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모두 150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1일 발표한 '2011년 창의경영학교 지원사업 운영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기존에 학력향상 중점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고교교육력제고 시범학교 등의 이름으로 해오던 단위학교 재정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창의경영학교 지원사업'으로 통폐합한다.
'창의경영학교'란 수업현장에서 학생의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장이 실정에 맞게 예산과 교육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가리킨다.
교과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기존의 재정지원대상인 2352개교를 '창의경영학교'로 전환하고 오는 3월 중 추가 공모를 받아 300개교를 새로 선정, 전체 초중고의 24%에 해당하는 총 2652곳의 '창의경영학교'에 1505억원을 지원한다.
창의경영학교의 유형은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 등 4가지로 중점 사업이 조금씩 다르지만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공통과제를 수행한다.
교과부는 3월 추가 지정될 300개교 가운데 200개교는 사교육절감형, 100개교는 자율형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도교육감 의 추천과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3년으로 1년마다 성과평가를 받게 되며, 학교당 연간 약 5000~8000만원씩의 과제 수행비용이 지원된다.
창의경영학교 사업은 교과별로 특성화한 교실에서 이동수업을 하게 하는 '교과교실제'와도 연계된다.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실시하기로 한 교과부는 앞으로 창의경영학교를 추가 지정할 때 교과교실제를 위한 시설 여건이 갖춰진 학교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