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17일 학교 매점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28분께 춘천시 모 고등학교 매점에 침입해 현금 11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부산, 평택, 원주, 천안 등 전국 16개 학교 매점을 돌며 모두 9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학교 매점의 경우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4년 전에도 학교 매점을 털다 적발돼 교도소에 수감됐던 박씨는 지난해 2월 출소 후 이렇다 할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다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