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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입학처장들 "대입전형 대학 자율에 맡겨야"

내신 절대평가 대부분 '반대'…기여입학제 '시기상조'

전국 대학의 입시 업무를 담당하는 입학처장들은 대입 전형 단순화 등 입학 현안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국대학교 입학처장협의회(회장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가 23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시작된 2011년 정기 총회에서 공개한 '전국대학 입학처장의 입학 현안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다.

전국 국공립대 입학처장 26명, 사립대 입학처장 77명, 특수법인 입학처장 2명 등 105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대입 전형 단순화에 대해 국공립대 입학처장 18명, 사립대 입학처장 41명 등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명이 '대학 자율에 맡겨야한다'고 응답했다.

'전형 단순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2명,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2명이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전형 요소 중 역시 정부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며 축소를 권유하고 있는 논술에 대해서는 '폐지해야한다'는 응답자가 30명,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14명,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9명이다.

이에 비해 '대안을 갖고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0명으로 가장 많아 논술을 폐지하더라도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가려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내신 절대 평가에 대해서는 찬성이 25명, 반대가 77명으로 반대가 많았다.

본고사, 고교등급제와 함께 이른바 '3불(不)'로 꼽히는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27명인 반면 반대가 76명으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입학처장협의회 총회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참석, '대입 선진화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고 교과부 관계자들이 '변화하는 초·중등교육', '입학사정관제에서 에듀팟의 효율적 적용방안' 등을 소개했다.

또 오성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 지원실장이 2012학년도 대입 변화 경향 및 대교협 주요업무를 설명했다. 24일에는 울산과학기술대학과 광주서석고가 입학사정관제 운영 사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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