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의 하나로 이뤄지는 학교체육활동이 대학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반영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한국체육학회(회장 이종영)와 교총은 25일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학교 체육활동 대학입시 반영 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입시공부에 치인 학생들이 체육을 등한시해 심신 발달의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학교체육활동이 이미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반영 중이며 얼마나 확대 되느냐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리더쉽 전형, 자기추천자 전형, 학생부 우수자 전형 같은 다양한 방식들이 큰 틀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며 여기서 체육관련 활동이 평가 요소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활동이 학교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입학사정관이 체육활동을 제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교체육활동이 체육대회처럼 학교행사의 하나로 학생부에 기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미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까지는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과부 방안대로 2015년까지 전체 학생의 스포츠클럽 등록률이 50%까지 확대되면, 학교 체육활동이 대입선발에서 충분히 활용할만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체육활동이 학생부와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edupot)에 상세히 기록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운동부 위주의 체육활동이나 체육관련 학과로의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체육활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반학생들이 다양한 체육관련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로 인한 입시관련 비리, 사교육 유발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