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많은 교과목과 출판사의 특성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뜻있는 선생님들이 밤을 세워가며 11과목이나 되는 사회과목의 수업용 자료를 만들어 보급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선생님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교과연구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2003년 7차 교육과정에 들어서면서 사회과 수업에 대한 자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선생님들이 알음알음 모인 것이 6000명.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만든 ‘두리쌤’으로 더 유명한 ‘전국사회지리교과연구회’의 시작과 현재 상황이다.
‘전국사회지리교과연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지역의 지역국과 함께 활동하는 ▲지오공감연구회 ▲창의체험연구회 ▲교양도서집필모임 ▲국토연구모임 ▲교재개발연구모임 ▲교과창의연구모임 ▲횐경탐방연구모임 ▲수업컨설팅모임 ▲한국의명소연구모임 ▲국토사진연구모임 등 10개 지회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연구회 전체적인 활동보다 이들 모임을 중심으로 한 비정기 활동이 더 활성화 돼 있다는 것이 연구회의 자랑이다.
이들 연구모임들은 국토관련 연구활동, 교과교육관련 연구 및 답사, 학습자료 개발, 수업컨설팅 연구 등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영화 속 지리세상’, ‘세상을 보는 눈’(각 4월 출간예정) 교양도서를 집필하는 부분은 집필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고 모임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에 연구모임은 독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하고 범교과적인 통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사라면 우리 영토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리뿐만 아니라 역사, 국내법과 국제법, 자원에 관한 연구 등을 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사들이 모여 연구자료와 교과용 수업자료 등을 만들고 있으며, 단순히 연수활동을 넘어 탐방과 영토 수호연구까지 진행하겠다는 것이 연구회의 복안이다.
이두현 전국사회지리교과연구회장(수원 영생고 교사)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료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는데, 앞으로 학술답사 및 실질적인 연구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라며 “앞으로 전국단위 교과 연구모임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과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