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에서 2년 뒤 미국 뉴욕대 분교가 설립, 학생들을 모집한다.
29일 동방조보(東方早報)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와 중국 화동사범대는 전날 상하이의 가장 중심가인 루자쭈이(陸家嘴) 금융무역구에서 상하이뉴욕대의 정초 기공식을 가졌다.
중국 최초의 중·미 합작 국제화대학인 상하이뉴욕대는 2013년 금융, 국제비즈니스, 경제학 등 뉴욕대가 강점을 가진 학과들을 중심으로 3000명 가량의 학부생을 모집, 운영에 들어간다.
학부생의 절반은 중국인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전세계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게 된다.
중국인은 대학 입학시험과 뉴욕대 면접을 거치면 입학할 수 있으며 외국 학생들은 뉴욕대 입학 기준에 따르면 된다.
상하이뉴욕대의 학생들은 재학기간 뉴욕대의 전세계 어느 분교에서도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1~2개 학기는 미국 본교에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졸업할 때 상하이뉴욕대와 뉴욕대 2곳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뉴욕대는 1831년 뉴욕 맨해튼에 설립된 미국 최대의 연구형 사립대로 교수들의 숫자가 5000명을 넘지만 최근 수년간 학생수가 감소하자 인구 대국인 중국에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