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장기 교육기관을 설립한다.
5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적응하지 못해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이 머물며 교육과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중학교 과정의 기숙형 장기위탁교육 기관인 '위스쿨'(Wee School)을 내년 9월1일 개교한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30억원과 경남도 교육지원금 30억, 도교육청 예산 30억원 등 9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된다.
대상 학생들은 다니던 학교의 학적(學籍)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일정기간 '위스쿨'에서 일반 교과 교사로부터는 수업을 받고 상담교사나 임상심리사로부터는 학교 부적응 등을 치료하고 상담받는다.
2010년 기준으로 경남에 학업중단 학생이 3천177명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500여명 정도만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와 대안교육 위탁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실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위스쿨이 들어설 위치와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